배우 유아인 (나이 37세 유아인 본명 : 엄홍식) 프로포폴 불법 투약한 정황에 이어 대마초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씨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경찰은 앞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 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해 대마초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 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160여 가닥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아인 씨를 한 차례 조사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지만 대마초 흡입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연예계 생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마초 성분은 흡입 후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되기까지 7~10일이 걸리고, 프로포폴 성분은 배출까지 3~4일이 소요된다. 현재 프로포폴 소변 검사는 음성으로 확인이 되었다.
경찰은 유씨가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의뢰 등을 토대로 유아인 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8∼9일 서울 강남구·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및 향정신성 의약품 등을 관리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분석해 유아인 씨를 포함한 총 51명의 마약 의심자들을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통지받지 못했다"며 "앞서 낸 입장처럼 관련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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